랑게 fluid 120 부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랑게 부츠는 이너부츠 안쪽에 천으로 감싸져 있는데 발 뒤꿈치 천이 찢어졌더라구요.. 신었을때 깨름직한 느낌 아시죠?  양말 뒷쪽이 접혀서 들어간듯한 안좋은 느낌..

전에 로시놀 부츠는 6년동안 이너가 찢어지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는데..

로시놀 이너부츠랑 비교해보니 정말 랑게는 이너부츠 안쪽이 허접한 천으로 마감되어 있더라구요..

이너 구입하자니 부츠값보다 더 비쌀거 같고 아웃쉘이 멀쩡한지라 고민끝에 자가 수리 들어갔습니다.

융커 스케이트에서 자문을 구한뒤 바로 작업시작..

우선 찢어져서 천이 뜬 부위를 uhu본드(가죽,고무접착용)를 이용해서 탱탱하게 접착시킵니다.

그리고 못쓰는 가죽을 알맞게 잘라서(충분히 크게) 본드칠을 합니다.

또 가죽을 붙일 이너부츠 안쪽 천에도 본드칠을 듬뿍합니다.

그리고 가죽을 붙입니다.  가죽을 붙였다가 모서리 덜붙은곳은 또 다시 본드칠을 해서 붙입니다.

완성후 신어보니 아뿔싸 발이 안들어갑니다.

이너부츠 제작할때 내피로 왜 가죽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가죽은 얇은 양말을 신어도 절대 뒤꿈치가 안들어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는 구두신을때 도우미플라스틱을 이용해서 신어보았습니다. 대성공 ... 첨엔 뒤꿈치가 들어갈때 가죽모서리 부분이 떨어질가 상당히 고민했었는데 도우미 사용하니 그럴 염려도 없고 정말 대박이네요.

그리고 uhu본드는 돼지표 본드에 비해 정말 접착력 짱입니다. 사실 이 본드는 제가 철인슈트 수선할때 사용하는 본드인데 그 접착력은 정말 완전 대만족입니다.

아주 만족입니다.

단 이너부츠 뒤꿈치의 패드손상이 없었을때 가능한 일입니다. 패드 손상이 있거나 뒤꿈치가 노는경우는 적당한 패드대용품을 삽입후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너부츠 재생 가능합니다. 절대 쉘 멀쩡한데 이너 망가졌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