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광고도 정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광고는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매우 쓸모있는 신상품의 출현을 알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광고도 꾹 참아가며 보던 사람이다.(하지만 최근의 지독하게 잦은 빈도로 페북 광고가 진행되면서 학을 떼고 있기는 하다. 그 땐 무조건 오른편의 X를 눌러서 빈도를 낮춰야 한다.) 가끔 페북 광고에서 쓸모있는 제품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걸 구입한다.
이번에 페북 광고를 보고 산 제품은 틈새 브러쉬이다. 주방, 화장실, 창틀, 혹은 자동차에서 오염된 틈새를 청소할 때 꼭 필요한 제품이다. 이 도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차이가 많고, 효과가 크다. “틈새 브러쉬“를 기억하자.
하지만 난 절대로 페북 광고의 제품 구매 링크를 따라가지 않는다. 항상 페북 광고에 나온 제품과 같은 제품을 국내의 오픈마켓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본다. 그럼 언제나 페북 광고의 그 기발한 제품이 쿠팡 같은 오픈마켓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걸 산다. 어떨 때는 그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검색해 본다. 거긴 “당연히” 있다. 더 다양하게...
왜 오픈마켓이나 알리에서 구입할까? 이유는 같은 제품의 가격이 비교를 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후자에서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비교가 안 된다면 대략 어느 정도라야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이런 경우이다. 요즘 페북 광고로 많이 나오는 틈새 브러쉬는 아케이(Akei)란 상표를 가진 것인데, 중국제이다. 9,900원에 무려 두 개를 주는 원플러스원 제품이다. 대개 이런 제품을 찾던 사람은 그걸 바로 구입하게 된다. 두 개나 준다니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하지만 그런 고마움은 오픈마켓에서 찾은 동일한 제품의 구성과 가격을 보면 곧바로 사라지고 이런 욕을 하게 된다. 8C8!!!(앞의 숫자는 영어로 발음하고, 뒤의 숫자는 한글로 발음한다.????) 왜냐하면 이건 원플러스원이 아니고 원플러스포(1+4)인데, 반값인 4,490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뭐 쪼잔하게 이런 도구 하나 사면서 오픈마켓 뒤지고, 알리 뒤지냐고 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뒤져야한다. 아니면 호갱(sucker or gulliber customer)이 되기 때문이다. 판매자에게 농락을 당하고, 사주고도 무시 당하거나 바보 취급을 받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이 4,490원에 다섯 개나 주는 틈새 브러쉬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 정도가 아니고, ‘아니, 이렇게 팔아서 파는 사람은 뭘 먹고 사나?’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분명 알리나 테무를 뒤지면 더 저렴한 구성과 가격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판매자가 걱정되어 쿠팡에서 구입하기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A/S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사는 게 장기적으로 보아 더 유리한 일이다. 이 제품은 쓰다가 버려도 되는 정도의 가격이라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내가 가성비 따지는 사람이라서 이 정도면 후회하지 않을 가격임을 보증하며, 또한 이 틈새 브러쉬를 사고 나면 작은 듯해도 생활의 질이 달라짐까지 더블로 보증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