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겨울(?), 미국 서부 스키장들

4월 1일 만우절이다. 사실 미국에서도 Apil Fool's day라고 한다.

한국에서 있는 줄 알았지만 미국 사회에서도 짖궂은 농담을 많이 해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애를 먹는다. 

3월 마지막 주말 아침 6시에 로스엔젤스 기온이 17도를 가리켰다. 가까운 스키장을 가는 도중에 우박과 소낙비가, 

그리고 눈이 내리기 시작 하였다. 

스프링 스키때 입는 옷을 입고 떠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산에 오르기 시작 하니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걱정이 태산으로 오른 산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약 40분을 오르니 스키장에는 나를 반기는 날씨 햇빛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곳 베어 스키장은 한인 타운에서 1시간 40분 거리에 있어서 한인 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기아 자동차의 광고판과 차가 이곳 저곳에 진열되어 있어서 왠지 기분이 좋다. 

눈의 질 또한 밤새 내린 눈으로 놀랍게도 좋았고 기온은 영도를 가리키고 있어서 약간은 쌀쌀했지만 좋았다. 

맘모스에서는 오늘도 눈이 내리고 수은주가 영하 10도까지 내려 가는 혹한 추위가 온 것이다. 

지난 며칠동안 1미터가 넘는 눈이 왔다고 방송을 통하여 알려지고 있다. 

월요일 아침에는 시즌 패스 세일을 689불에서 200불을 디스카운드 한다고 해서 컴퓨터가 불이 날 정도였지만 

나는 사질 못하고 100불 싸게 하는 MVP권을 구입하였다. 

빅베어에서 50중반의 아줌마들이 스키를 제대로 배우겠다고 하여 함께 가신 분들이 대단하다.

이분들은 골프, 자전거, 테니스를 아주 잘 하시는 분들인데 이제 스키에 입문하셨다. 

기초를 잘 배워야 겠다는 철칙을 가지신 분들이다. 미국 생활 40년을 넘게 하신 1,5세 아줌마들이다. 

친구 따라 몇 번을 해 보다가 나를 만나서 시간만 되면 강습을 받겠다고 다짐한 분들이다.

강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닿기 시작한 것은 이분의 친구를 통해서이다. 

몇 번 타지도 않으신 분이 나와의 강습에서 파우더 스키도 타시고 블랙 다이어몬드도 쉽게 내려 오시고 스키를 너무 좋아 하셔서 아스펜으로 유타로 스키여행을 가시는 것을 보고 난 후이다. 어떻게 그렇게 스키를 좋아 하시는지 모를 지경이다.

미국 스키장은 광활하기 때문에 한국과 조금 다른 스키 스타일로 타야 한다.

맘모스를 비롯 하여 와싱톤, 오레곤, 유타, 켈리포니아의 날씨 변화로 그간 부족했던 눈이 내리고 있다.

맘모스에서는 늦어도 5월 말까지는 열고, 눈이 더 올 경우에는 6월 30일 까지 열 것 같다. 

특히 맘모스의 시즌 패스를 4월에 사게 되면 4월 이후에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