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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9 12:41
스키사진 한 장 건지려고 발악중인 박용호의 이야기입니다. ^^
조회 수 4513 좋아요 462 댓글 15
*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Prof. Koh"란으로부터 이동되었습니다.(2012-05-09 14:01)
어릴 적에 저의 형님께서 주신 야시카 카메라로 무조건 사진 찍기 놀이를 즐기다가 중 1년 때 형님의 재산 1호인 니콘 카메라를 분해하는 사건으로 사진계를(?) 떠나 있다가 93년 결혼 때 선물 받은 니콘 FM으로 가족의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지냈습니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한 많은 좋은 카메라를 사겠다는 생각은 항상 지니고 있었습니
다. 요즘으로 따지면 형님의 마크 -2를 분해했으니 지금 살아있는 것은 저의 형님의
자비심 때문입니다. ^^
제가 스키에 빠지게 된 것은 2002년 1월 1일 성우에서 박상현 데몬께 강습을 받고 나서입
니다. 그 무렵 박사님의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요. 여러 스키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이종
운 작가님의 01-02 기선전때 이은아 데몬의 사진을 보고 저의 잠재된 사진에 대한 호기
심이 살아났습니다. 나도 저런 사진 한 장 건지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일더군요.
- 스포츠 사진가 이종운 선생님의 사진.
바로 질렀습니다.^^ 시간을 보내면 그 열정이 달아나기 때문이죠. 일단은 카메라가 있어
야 사진을 찍으니까요. 남대문의 샵에 가서 이 것 저 것 구입했습니다. 구입 목록은 ...
캐논 Eos - 3 , D-60 , 28-70 2.8L , 70-200 2.8L 및 550Ex 기타 등등 이었습니다. 그후
캐논 사랑에 가입도 하고 중고 장터에서 평소 가지고 싶었던 200mm 1.8L을 구입했습니
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제가 찍은 스키사진 한 장 가지고 싶은 것 때문입니다. ^^
기회가 되면 85mm 1.2 L 과 16-35mm 2.8 L을 추가 구입예정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진 하면 저에게는 스키 사진생각 뿐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스키 사진을
보고 공부중입니다. 스키장의 구조상 역광을 처리하기 위해 성능 좋은 메츠 후레쉬를
구입해야합니다. ^^ 초보는 장비만 좋으면 사진이 저절로 될 것 같은 착각 속에 산다는...
헤헤 슬로프의 역광 때문에 얼굴 표정을 살리려면 설질이 날아가서 하얀 바탕에 스
키어가 떠있는 듯한 사진을 해결하는 문제로 저는 후레쉬의 도움을 받아 보려고 합니다.
D-60의 연사 성능이 아쉬워서 지난 달에 팔아치웠고 중고 1D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
교수님 도와주세요~~~
Comment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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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은아 데몬의 사진을 찾아 글 중간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이제 카메라 리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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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카메라 리뷰는 제 실력 이상의 범위입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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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별 겁니까? 카메라 제원 설명을 열심히 하고, 써 본 경험을 나름 대로 써 주시면 되는 거지요. 여긴 전문 디카 사이트도 아니니 이 게시판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전에는 마음 놓고 쓰셔도 될 겁니다.(보장은 못 합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오는 분들이 워낙 오타쿠적 요소를 많이 가진 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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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00mm 1.8을.. ^^
그런데, 200 1.8은 스키장에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을런지요?
스키어는 빠른 속도로 카메라쪽으로 다가 오기 때문에 200.8 로는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상당히 짧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갖고 계신 70-200 F2.8 처럼 줌이 되어야 스키어가 내려오는 더 긴 시간동안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지난 시즌에 DSLR에 입문했기 때문에, 한 번도 스키장에서 제 300D로 스키어를 찍어본 일이 없습니다. ^^;
스키어 찍으려면 정말 1D 처럼 연사가 좋은 것이 꼭 필요하겠죠?
이번 시즌에는 저도 찍어보기 위해서 이미 경험이 있으신 박용호님께 여쭤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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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택아, 300D를 가지고 있었냐??? 그건 네가 리뷰 좀 해라.^^ 그건 나도 관심이 많은 카메라라서...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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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대단하시군요.^^ 근데 뭘 도와 드려야 되죠? 촬영에 관한 기술지원인가요? 아니면 카메라 구입에 관한 사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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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박순백 박사님. ^^; 300D 는 이미 고수들이 쓴 좋은 사용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저녁 때 링크를 찾아서 올려놓을께요.
300D는 일단 연사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버퍼 용량이 4장으로 너무 작습니다.
일반적인 사진 찍을 때도 좀 빨리 빨리 찍다보면 버퍼가 차서 찍고 싶을 때 못 찍는 수가 생깁니다 .^^
이것 하나만 봐도 순백형님께는 300D가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역시 순백형님께는 1D Mark II, 1D, 니콘 D2H 같은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방진 방습도 되는 것들이니..
올 겨울 스키장에는 심심치 않게 DSLR로 동료 스키어들을 찍어주는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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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택아, 고수들이 쓴 좋은 사용기는 모두 링크해 주고, 네가 느낀 걸 써 줘. 네가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중요해. 그 카메라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너의 느낌이 중요하거든. 네가 뭘 위해서 DSLR, 특히 300D를 선정한 건지도 써 줘야... 기대한다. 너의 날카로운 글을...(스키 쪽에서 계속 보아오던 너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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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모 교수님] 왕초보라서 처음 부터 백지상태 이므로 질문 할 수 없습니다. 차츰 경험을 쌓으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자주 질문 올리겠습니다. 그냥 교수님께서 계시는 것 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
[임형택 선생님] 일반 경기사진을 찍으려면 망원렌즈가 필요할 것입니다. 기선전 사진도 그렇구요. 그런데 잘 아는 스키어의 멋진 폼을 잡을때는 스키어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연출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정해진 지점에 정해진 폼이 나오도록 사전에 약속을 하고 그 지점에 포커싱을 하고 기다립니다. 물론 연출을 한다고 하지만 스키 실력이 뒷받침 되야죠 ^^ 그런 방식으로 찍으면 100 mm 정도의 렌즈도 훌륭하겠더군요. 위의 용평의 보더사진은 28-70 으로 찍은겁니다. 튀는 눈발을 얼굴에 맞으면서 찍었는데 그게 제일 볼만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줌 렌즈로 여러번의 셔터찬스보다 스키어가 가깝게 다가올때까지 주시하다가 한 번의 셔터 찬스가 더 좋은 그림이 나올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16-35 정도로 스키바닥의 글씨를 잡아 보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 물론 스키어는 박사님 이구요. 저와 최대한 가깝게 통과하는 겁니다. 그때 광각으로 찰칵!! 계획은 좋은데 사진실력이 없어요 . 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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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선생님 촬영후 리사이즈한 다음 후보정시 콘트라스트와 밝기를 살짝 올려주시고, 샤프니스를 조금 더 주어 보세요. 감춰졌던 눈동자가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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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사진 찍을 때 스트로보를 쓰겠다는 생각은 안해 봤는데.. ^^;
역광이라도 직접 태양광선이 노출되지 않으면 눈빛으로 어느정도 셔터속도(밝기) 확보 할 수 있지 않나요?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인 ISO 변환이 자유로워서 약간의 화질만 손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보드사진은 잘 찍으셨네요. 아마도 360 하려는 장면 같은데, 연사를 하셨다면 최고의 높이에 달하는 바로 다음 컷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멋진 보드사진을 찍고 싶은데... 준비 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네요. 박용호님 장비가 한없이 부러울 뿐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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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은아 데몬의 사진을 본 기억이 납니다..
심도가 상당히 얕은걸로 봐선 대략 200미리 이하의 focal length에서 촬영한 사진 같은데..[느낌상^^]
올초 무주에서 열린 fila배 스노우보드 대회에서 80-200으로 촬영을 해보았는데 무척 어렵더군요.
스키 & 보드 사진은 인라인 보다 대략 2배 ~ 3배 더 빠른 속도라 그런지 200미리 에서 촬상면[35미리 필름기준]
20미리 정도 크기의 피사체를 담을땐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눈밭이라 노출 잡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인라인의 경우는 오른발 피칭시 마다 반셔터로 포커스를 맞춰가며 원하는 구도에 맞게 들어왔을때
반셔터 누름과 동시에 셔터를 빠르게[셔터스피드 1/750 이상] 누르면 대략 맞는데 스키어는 포커스 잡기도 어렵네요..^^
스키어를 찍기위함이라면 초망원 400mm이상의 렌즈가 효율적일것 같습니다.
활용빈도는 떨어지지만 내가 찍은 멋진 스키어 사진 한장을 위해서라면 출혈을 감수해야겠죠^^
400미리 이상의 고가 렌즈 구입이 어려운 헝그리 유저들이 70-200 2.8과 2X 컨버터 or 3X 컨버터를 사용하는것도 좋은 방안일것 같네요.
2X 컨버터의 경우는 1스탑 / 3X 컨버터는 2스탑 떨어지는것도 감수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화질저하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하는데
제가 써보지 않은 관계로 확답은 될 수 없을듯 합니다.
박용호님 글 잘보구 갑니다^^ 좋은 1D 구입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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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용호 선생님 글 잘 봤습니다. ^^
아직 전 스키장에서 찍어본 적이 없는데 김병수님 리플을 보니 역시 스키어는 빨라서 어렵군요. ^^
1.4X 컨버터가 1스탑이고, 2X 컨버터가 2 스탑 조리개가 어두워진다네요 ^^
70-200 F2.8 에 1.4X 컨버터를 달면 조리개의 최대개방값이 F4.0이 되고, 2X를 달면 조리개 최대개방값이 F5.6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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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워들은 정보라 잘 몰랐었습니다.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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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탱크소리 나던 F2를 가지고 공연장을 처음 가던 날이었습니다. 잡더군요. 당연히... 그 때 몰랐습니다. 공연장에서 셔터소리 울리면 안된다는 것을.... 그런데 경비하시는 분이 셔터눌러보라고 하시더군요. 자랑스럽게 탱크소리 울렸습니다. 바로 쫓겨났습니다. ^ ^;;;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은 EOS기종이였는데 그냥 통과시켜면서요. - -;;; 아무튼 그 후에는 뒷문으로 들어가서 2층 구석에 혼자 몰려 숨어서 셔트 눌렀습니다. 카메라 바디에 손수건도 둘둘 묶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 때 어떤 공연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리허설도 없이 바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현대무용하던 사람이 그렇게 빨리 자리를 옮겨가면 안무를 펼칠지 몰랐습니다. 완전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리 같았습니다. 필름 10통 고스라니 버렸습니다. 그 뒤에 자동초점이 안되는 수동카메라로 리허설도 없는 공연장 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 -;; 그래도 리허설이라도 하는 공연같으면 움직임을 예상하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서 몇장 건지기도 했습니다. 움직이 많은 것을 찍을 때는 역시나 목좋은(??) 곳에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 ^ (전 지금도 고리타분하게... 사진은 역시 필름이고, 그 중에 역시 자기가 직접작업하는 흑백이야말로 진짜 사진이라는 아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FM2를 고집하고 있지만... 언제가는 바꿔야겠지만요... - -;; ) 스키장에서 사진도 마찬가지로 200m 정도 망원이면 기문 통과하는 사람들 몇번 보면 어느 방향에서 찍으면 좋을지 사진하시는 분은 아실 것 같더군요. 저 같이 초보들은 몇번을 찍어봐야겠지만요. 엥귤레이션 잡히는 각도가 나오는 기문 통과 직후 맞은편 부근이요. 다른 사람들 유심히 살펴보고 자기가 찍고자 하는 분 지나갈 때를 예상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고수님들 사진 찍으실 때는 어떠하신지 모르겠습니다. // 오는 시즌에는 박용호선생님 언제 대명에 한번 오셔서 사진 좀 찍어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원판 불변의 법칙도 존재를 하지만 사진의 위대한 창조성을 발휘하셔서 좀 있어보이게 찍어주시면 커피 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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