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0년만의 변화, Salomon 16/17 X-RACE LAB
2016/17 Salomon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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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Salomon X-RACE LAB 165 Skiing preview
2016/17 출시될 X-RACE LAB 165 스키에 대한 시승기입니다.
스키의 제원이나 상세한 부분은 다음 시즌 전의 리뷰를 기약하기로 하고, 본 시승기에서는 신상품의 제품 포지션과 간략한 시승소감, 그리고 변화된 특징 정도만 전달 드리겠습니다.
16/17 시즌의 X-RACE LAB은 15/16과 마찬가지로 샌드위치 구조를 가진 모델로 나옵니다.
1415에서 1516으로 변경되면서 모노코크 구조에서 샌드위치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그 경우보다는 1516에서 1617로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1415-1516의 변화보다 1516-1617의 변화가 그야말로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보여 줍니다.
자세한 얘기는 차차…. 아래에서…
시승용의 모델은 남성 회전 경기용 표준 사이즈이자 단일 사이즈인 165cm 입니다.
왼쪽의 157cm는 여성 레이서의 수요에 대응합니다. 물론 보다 쉬운 핸들링을 원하는 남성이 타도 괜찮습니다.
전년 대비 외관에서 드러나는 변경점은 인터페이스 플레이트가 변경된 점입니다. 전년의 분리형 인터페이스에서 RACE PLATE P69라는 일체형 플레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스키판의 두께, 플레이트의 두께, 이에 따른 포지션의 높이는 1516과 동일합니다.
Skiing
결론 먼저 적겠습니다. 저보다 먼저 시승한 살로몬 데모들 사이에서 살로몬 외계인 납치설이 나돌 정도로 잘 만든 스키입니다.
필자가 LAB에 대해 처음으로 리뷰를 쓴 2007년 이래로 랩의 리뷰에는 항상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 오랜 기간 거의 변하지 않는 SL LAB의 SPEC 입니다. – 2012 SL LAB Review
- 상당히 보수적으로 성향을 계속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언제 타봐도 LAB은 LAB이라고 할까요. – 2013 SL LAB Review
- 기존에 비해 많이 쉬워졌다거나 설질에 대한 대응력이 더 좋아졌다거나 하는 느낌을 크게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 2015 X-RACE LAB Review
지난 10개 가까운 매년의 리뷰를 되짚어 보면, 2014 시즌까지는 LAB의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단하고, 강하고, 날카로운 스키였지요. 중간에 구조가 조금 바뀌기도 하고 파워라인이 밖에 있다가 안에 있다가 없어졌다가 하기도 하고 측벽 구조가 바뀌기도 했지만, 신기할 정도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 스키가 위의 2015/16 시즌에 와서, 샌드위치 구조로 바뀌면서 뭔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위의 작년 리뷰의 인용처럼 조금은 부드러운 조종성과 설면 추종성, 약간의 관용성을 더한 것이 좋아졌으나 스키의 강도는 그 전의 강도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다루기는 어려운 스키였지요.
이번에 테스트한 16/17 X-RACE LAB은 지금까지의 어떤 LAB 과도 다릅니다.
전작보다 훨씬 부드럽고 다루기가 편안하면서, 강한 가압에서의 예리하고 단단한 느낌은 그대로이고,
여전히 날렵한 조작성, 조종감으로 작은 의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여 밸런스를 해치는 일이 없습니다.
살로몬 외계인 납치설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네요.
말로 참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인데, 이를 테면 이중 스프링 같은 느낌이랄까요.
작은 가압에서는 스키가 아주 부드럽게 반응하나 가압이 커질수록 스키가 안면을 싹 바꾸어 언제 부드러웠냐는 듯 버텨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 스키는 살로몬의 어느 데모는 ‘처음엔 X-KART 같았다’ 라고 할 정도로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느린 속도에서의 부드러움은 고속에서도 여전히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깊게 가압할수록 탄성이 강해지면서도, 그 탄성을 가압 직후 바로 되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스키가 만곡되어 품고 있다가 크로스오버, 스키를 풀어 줄 때 스키어가 의도한, 원하는 타이밍에 그 머금고 있던 탄성을 뿜어 주는 느낌입니다.
Comparing
이 새 X-RACE LAB을 테스트하면서 결국은 락커의 X-RACE를 다 다시 끄집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지지난 주 X-RACE를 테스트할 때 새 X-RACE LAB을 테스트하지 못했고, 이번 LAB의 테스트가 너무나 예상 밖의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위 사진에 보이는 세 스키, X-RACE LAB, X-RACE SW, X-RACE SC는 모두 전년의 LAB보다, X-RACE보다 부드럽습니다. 스키의 플렉스는 확실히 모두 부드러워졌습니다. 전체적인 라인업의 아이덴티티가 일관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죠. 그러면서도 세 스키는 모두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LAB의 전술한 변화와 더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X-RACE SW vs X-RACE LAB은 어떻게 되느냐 일겁니다.
이건 다음 시즌의 본편 리뷰를 기약하겠습니다. 한번에 다 알려 드리면 재미 없잖아요….
Comment
필자가 그간 작성한 백편 가까운 리뷰에서 칭찬 일색으로 리뷰를 작성한 적이 없고, 그나마 조금의 사심 섞인 칭찬을 한 적은 2012 머스탱의 리뷰 뿐이었을 것입니다.
이번 리뷰를 작성하면서 느낀대로 전달해야 하나, 조금 필터링을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늘 그렇듯 사실에 근거한 느낌과 의견만을 전달하려 했고 그랬음에도 어느 정도 오바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LAB은 시승회나 지인을 활용하여 꼭 시승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016. 2. 23 bahnh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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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LAB의 변경점 중 가장 흥미롭고 체감이 큰 변화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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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선생님 쪽지 확인 한번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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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회신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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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16-17 lab은 sl lab adult 와 x-race lab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리뷰는 없네요. 궁금합니다.
adult는 x19 바인딩이고 x-race lab은 x16 바인딩 같은데 스키판은 같은 것이고 바인딩만 틀린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다른것인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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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lab adult 는 소량 수입되었기 때문에 굳이 리뷰를 따로 작성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스키판이 다른 스키이고,
인터페이스도 다른데, 인터페이스 중간에 댐프너로 인한 3mm 정도의 돌출부가 있습니다.
그래서 sl lab adult 에 X16을 올리려면 3mm 올림판을 써야 합니다. X19는 가운데 Bar가 없어서 올림판 없이도 인스톨 가능합니다.
스키의 특성은 양판용보다 조금 더 뻣뻣하고 강한 스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회전계 스키에만 장착되는 충격흡수용 댐프너가 장착된다는 점도 특이한 점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시승기네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CS구조였던 15/16까지의 X-RACE와의 비교가 가장 기다려집니다. 그게 핵심일듯 같은.. ^^